혈전 증상은 어디에 생기나? 다리·폐·뇌 위험 신호
혈전이란 무엇인가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져 만들어지는 덩어리입니다. 원래는 상처가 났을 때 출혈을 막아주는 정상적인 지혈 과정의 산물이지만, 혈류가 느려지거나 혈액이 지나치게 응고되기 쉬운 상태가 되거나,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 필요 이상으로 혈전이 만들어져 혈관을 막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전이 생기는 위치는 크게 정맥과 동맥으로 나눌 수 있고, 어느 혈관에 생기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혈전 증상”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뭉뚱그리기보다, 부위별 신호를 구분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리에 생기는 혈전 – 심부정맥혈전증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심부정맥혈전증이라고 합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특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한쪽 다리(양쪽보다는 한쪽인 경우가 대부분)가 다른 쪽보다 눈에 띄게 붓는다
- 발등, 발목, 종아리, 허벅지 순서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부종이 서서히 진행된다
- 부종이 나타나기 전, 또는 함께 종아리가 뻐근하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 눌렀을 때 자국이 남거나(함요부종), 피부가 붉거나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던 뒤에, 또는 장거리 비행이나 장시간 이동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부정맥혈전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폐에 생기는 혈전 – 폐색전증 증상
다리 등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됩니다. 폐색전증은 갑자기 발생해 위중해질 수 있는 만큼 다음과 같은 증상은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 갑자기 숨이 차고 호흡이 힘들어진다
- 가슴 통증이 있으며, 숨을 깊게 들이쉴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 맥박이 빨라지고(빈맥) 가슴이 두근거린다
- 기침이 나며, 드물게 피가 섞인 가래(객혈)가 나올 수 있다
- 어지럽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폐색전증은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뇌에 생기는 혈전 – 뇌졸중 증상
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신호는 다음과 같이 기억해두면 빠르게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부위 |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
| 얼굴 |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웃을 때 비대칭이 나타남 |
| 팔·다리 |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저림 |
| 말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함 |
| 기타 |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어지럼증, 시야 이상 |
이러한 증상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난다면 증상이 생긴 시각을 확인해 즉시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빠를수록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혈전이 잘 생기는 위험요인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경우(장거리 비행, 수술 후 안정, 장기 입원 등)
- 암, 심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 최근 수술이나 골절을 겪은 경우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이 있는 경우
- 흡연을 하는 경우
- 고령인 경우
- 경구 피임약 복용, 임신 중인 경우
여러 위험요인이 겹칠수록 주의가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신호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119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갑자기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프다
-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온다
- 한쪽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 한쪽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하다
- 어지럽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든다
예방을 위해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
-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1~2시간마다 일어나 걷거나 발목을 움직여 혈류를 돕기
-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액이 과도하게 진해지는 것을 예방
- 금연 실천하기
-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 진료 받기
- 장거리 비행이나 이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압박스타킹 착용 등을 의료진과 상담해보기
FAQ
Q. 혈전 증상은 항상 다리가 붓는 것으로 시작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처럼 다리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혈전이 생기는 위치(다리, 폐, 뇌 등)에 따라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 다릅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편측 마비처럼 다리 부종 없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다리가 붓고 아픈데 단순 근육통인지 혈전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단순 근육통은 대개 양쪽 다리에 비슷하게 나타나거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만 아픈 경우가 많은 반면, 심부정맥혈전증은 주로 한쪽 다리에 국한되어 부종과 통증이 함께, 서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감별에는 의료진의 진단(초음파 등)이 필요합니다.
Q. 혈전 위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다리 정맥 초음파, D-dimer 혈액검사 등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는 증상과 위험요인에 따라 다르므로 병원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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