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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붓고 저리다면? 놓치기 쉬운 영양 신호

읽는 시간 약 5분
쿠파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손발이 자주 저리고, 저녁이면 다리가 퉁퉁 붓는다면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50대 이후 특히 많이 나타나는 피로, 부종, 저림, 불면, 변비의 배경에 어떤 영양소 부족이 숨어있을 수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손발 저림과 불면증, 마그네슘 부족 신호

손발 저림과 불면증, 마그네슘 부족을 의심해보세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따끔거리거나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은 마그네슘 부족과 자주 연관됩니다.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미네랄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 소모가 빨라지고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에서는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불면증이 있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마그네슘 보충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평소 잎채소, 견과류, 씨앗류, 통곡물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미 저림이나 불면 증상이 뚜렷하다면 병원에서 혈중 마그네슘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다만 검사로는 몸속에 저장된 마그네슘의 중간~심한 결핍만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있다면 수치가 정상이라도 식습관 개선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만으로 채우기 어렵다면 칼슘·마그네슘 영양제로 보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철분 부족과 어지러움 증상

어지럽고 쉽게 지친다면, 철분 부족도 확인해보세요

갑자기 일어설 때 핑 도는 느낌이 들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은 철분 결핍성 빈혈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 갑상선 기능 이상, 이석증 등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자가진단보다는 혈액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에는 빈혈 관련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니, 최근 검진 결과를 다시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검사 결과 철분 수치가 낮게 나왔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철분 영양제를 함께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종과 나트륨·칼륨 균형 관리

저녁마다 붓는다면 나트륨·칼륨 균형을 점검하세요

특별히 많이 걷거나 오래 서 있지 않았는데도 저녁이면 다리와 발이 붓는다면, 나트륨 섭취가 많거나 칼륨이 부족해 체내 수분 균형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은 몸에 수분을 붙잡아두어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바나나, 감자, 시금치 같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챙기고 국물 음식이나 젓갈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 국이나 찌개를 즐기신다면 저나트륨 소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저나트륨 소금은 나트륨 대신 칼륨을 넣은 제품이 많아,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으므로 신장질환이 있거나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면 사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부종이 오래 지속되거나 한쪽 다리에만 나타난다면 신장이나 심장, 갑상선 기능 문제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채소를 먹어도 해결되지 않는 변비,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변비 하면 채소와 식이섬유 부족을 먼저 떠올리지만, 채소를 충분히 먹는데도 변비가 계속된다면 수분 섭취량이나 마그네슘 부족, 장운동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식이섬유만 늘리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변이 더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나누어 마시고, 아침 식사 후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개선되지 않는다면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거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을 기록해두면 진료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병원에 가서 “그냥 피곤해요”라고만 말하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됐는지, 하루 중 어느 때 심해지는지, 운동이나 식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미리 메모해두면 진료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설 때 유독 어지럽다”, “저녁 늦게 짠 음식을 먹은 날 다리가 더 붓는다”처럼 구체적으로 적어두면 의료진이 원인을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보다 먼저, 검사와 식습관 점검이 우선입니다

피로, 부종, 저림, 불면, 변비는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어떤 영양소가 원인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영양제를 먼저 구입하기보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이나 가까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전해질, 갑상선 수치를 확인한 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식습관과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부터 차근차근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World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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