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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점렌즈 종류, 백내장 수술 전 알아야 할 선택 기준

읽는 시간 약 6분

다초점렌즈 종류를 미리 이해해 두면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때 훨씬 수월하게 상담에 임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는 과정인데, 이때 어떤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술 후 안경 의존도와 시야 특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백내장 수술 시 인공수정체 선택의 중요성과 단초점·다초점(이중·삼중초점)·EDOF(초점심도확장형) 세 유형의 차이 — 한 거리에서만 가장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빛 손실과 대비 감도가 우수하지만 다른 거리는 안경이 필요한 단초점,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까지 여러 초점을 동시에 만들어 안경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나 야간 빛번짐이나 대비 감도 저하 가능성이 있는 다초점 렌즈, 하나의 초점 영역을 길게 늘려 원거리부터 중간거리까지 연속적으로 교정하면서 빛번짐이 다초점보다 적은 대신 30cm 안팎의 초근거리는 안경 보조가 필요할 수 있는 EDOF 렌즈, 그리고 불규칙하거나 심한 각막 난시·황반변성 등 망막 질환 동반 시 다초점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검사 결과와 함께 야간 운전 빈도·근거리 작업량·빛 민감도와 같은 개인 생활 패턴을 종합해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정리한 안내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백내장 수술은 한 번 넣은 인공수정체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시 교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처음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공수정체는 초점을 맞추는 방식에 따라 크게 단초점, 다초점(이중초점·삼중초점), 초점심도확장형(EDOF)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립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단초점 렌즈는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된 렌즈입니다. 초점이 맞은 거리에서는 선명한 상이 맺히고 빛 손실이 적어 대비 감도가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초점을 맞추지 않은 다른 거리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안경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야간 눈부심이나 빛번짐 같은 부작용이 다초점 렌즈보다 적은 편이어서, 선명한 화질을 우선시하거나 특정 거리(주로 원거리) 위주의 생활 패턴을 가진 경우에 무난한 선택으로 꼽힙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다초점 렌즈는 하나의 렌즈 안에 여러 개의 초점 영역을 만들어,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또는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를 모두 교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렌즈입니다. 초점 구성 방식에 따라 다시 몇 가지로 나뉩니다.

  • 이중초점(bifocal): 원거리와 근거리 두 지점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독서 등 근거리 작업과 먼 거리를 함께 교정하고자 할 때 고려됩니다.
  • 삼중초점(trifocal, 4중초점 포함):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까지 세 구간(또는 그 이상)에 초점을 배치해, 컴퓨터 작업이나 실내 활동처럼 중간 거리 사용이 잦은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초점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안경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빛이 여러 초점으로 나뉘어 들어가는 구조이다 보니, 야간에 불빛 주위로 원 모양의 빛번짐(할로)이나 눈부심이 나타날 수 있고, 대비 감도가 단초점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야간 운전이 잦거나 빛에 예민한 경우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 수술 전 충분한 설명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초점심도확장형(EDOF) 인공수정체

EDOF 렌즈는 여러 개의 뚜렷한 초점을 만드는 대신, 하나의 초점 영역을 길게 늘여 원거리부터 중간거리까지 끊김 없이 시야를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다초점 렌즈처럼 여러 초점으로 빛을 분산시키지 않기 때문에 빛번짐이나 눈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초점을 늘리는 방식의 특성상 아주 가까운 거리(30cm 안팎의 세밀한 근거리 작업)까지는 완전히 커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밀한 근거리 작업이 잦다면 돋보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단초점보다는 넓은 시야 범위를, 다초점보다는 적은 빛번짐을 원하는 경우 절충안으로 고려되는 렌즈입니다.

렌즈 종류별 비교 요약

  • 단초점: 특정 거리에서 가장 선명, 빛번짐 적음, 다른 거리는 안경 필요
  • 다초점(이중·삼중초점): 여러 거리 동시 교정, 안경 의존도 낮음, 야간 빛번짐·눈부심 가능성
  • EDOF: 원거리~중간거리 연속적으로 교정, 빛번짐 상대적으로 적음, 초근거리는 안경 보조 필요할 수 있음

다초점렌즈,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다

다초점이나 EDOF 렌즈를 선택하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각막 모양이 비교적 균일하고 불규칙한 난시가 심하지 않아야 하며, 황반을 비롯한 망막 상태가 건강해야 렌즈가 가진 광학적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등 다른 안질환이 동반되어 있다면 다초점 렌즈보다 단초점이나 EDOF가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야간 운전을 많이 하는지,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 등 근거리 작업이 얼마나 많은지, 빛번짐 같은 시각적 부작용에 얼마나 민감한 편인지 등 개인의 생활 패턴도 렌즈 선택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이런 조건들은 검사 결과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수술 전 정밀검사와 함께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며 우선순위를 정리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초점렌즈를 넣으면 안경을 아예 안 써도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안경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지만, 완전히 없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각막 상태, 렌즈 종류, 회복 경과에 따라 특정 거리에서는 여전히 안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DOF 렌즈는 다초점 렌즈보다 무조건 나은 선택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EDOF는 빛번짐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의 시력 교정력은 다초점 렌즈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독서 등 근거리 작업이 많다면 삼중초점 다초점 렌즈가 더 적합할 수 있어, 생활 패턴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집니다.

다초점렌즈를 넣을 수 없는 경우도 있나요?

각막 난시가 불규칙하거나 심한 경우, 황반변성 등 망막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다초점 렌즈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워 단초점이나 EDOF 렌즈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야간 빛번짐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수술 초기에 느껴지던 빛번짐이나 눈부심이 뇌가 새로운 시각 정보에 적응하면서 점차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World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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