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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의료

장시간 앉아있을 때 심부정맥 위험성(DVT)

by 오뉴의 퍼스트월드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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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을 보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무직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학생들도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죠. 여기에 장거리 여행까지 더해지면 우리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이라는 무서운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요. DVT는 다리의 깊은 정맥에 혈전, 즉 피떡이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심각한 병입니다. 특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못할 때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DVT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들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혈류의 정체입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다리 근육이 수축하지 않아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리에 고이게 됩니다. 평소에는 종아리 근육이 펌프 역할을 해서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데, 움직임이 없으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죠. 둘째는 혈액 응고 경향의 증가입니다. 임신, 경구피임약 복용, 호르몬 치료, 암, 수술 후 상태 등이 혈액을 굳기 쉽게 만듭니다. 셋째는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으로, 외상이나 수술, 감염 등으로 인해 혈관 벽이 손상되면 혈전이 더 쉽게 형성됩니다.

특히 위험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50세 이후의 중년층, 임신부, 비만인, 흡연자, 암 환자, 최근에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이나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들도 높은 위험군에 속해요. 국내에서는 1000명 중 약 1명이 DVT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유전적 소인으로 인해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앉아있을 때 심부정맥 위험성(DVT)

 

DVT의 증상과 위험한 합병증들

심부정맥혈전증의 가장 큰 문제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주로 한쪽 다리에서만 나타나는데, 다리의 부종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발목부터 시작해서 위쪽으로 서서히 부종이 진행되며,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다 떼면 움푹 들어간 자국이 남아있죠. 혈관을 따라 통증이나 열감이 느껴지고, 발목을 움직일 때 종아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또한 다리 피부가 붉거나 푸르게 변하는 색깔 변화도 나타날 수 있어요.

더욱 무서운 것은 DVT로 인한 합병증들입니다.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폐색전증으로, 다리에서 생긴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동맥을 막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폐동맥 색전의 90% 이상이 하지의 심부정맥 혈전에서 기인하며, 하지 심부정맥혈전증의 50~60%에서 폐혈전 색전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폐색전증은 갑작스런 가슴 통증,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혈전 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정맥 판막 부전과 하지 정맥압 상승으로 인해 만성적인 다리 통증, 운동장애, 부종, 궤양 등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DVT 진단 후 1~5년 사이에 발생하며, 한번 생기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효과적인 예방법과 치료 방법

다행히 심부정맥혈전증은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규칙적인 움직임입니다.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1시간마다 10분 정도 일어나서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앉아있는 동안에도 30분마다 발목을 10번씩 구부렸다 펴는 운동을 하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비행기나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더욱 신경써서 다리 마사지를 해주고, 가능하면 복도나 휴게소에서 자주 걸어주는 것이 좋아요.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의 점도가 낮아져 굳지 않고 잘 흐르게 됩니다. 하지만 술이나 커피는 오히려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의사와 상담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예방적 항응고제를 복용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DVT가 발생했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응고제가 주된 치료법으로, 헤파린이나 와파린 같은 약물을 사용해 혈전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새로운 혈전 형성을 예방합니다. 최소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랜 기간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급성기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보존적 치료도 함께 시행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혈관에 가는 관을 삽입해 혈전용해제를 투입하거나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